「창원〓姜正勳기자」 경남 창원경찰서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손꼽히는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갈대밭 2천여평을 태운 사건과 관련, 16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창원시의 고발에 따라 동읍 월잠리청년회 강내수회장(42) 등 8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들이 방화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방화장소가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아니어서 처벌 근거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날 『평소 주남저수지에 대한 생태계 보호구역지정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해온 월잠리청년회 회원들이 둑의 병해충 방제를 한다며 저수지둑과 안쪽 갈대밭에 방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