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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14일 총파업 강행』…통신 택시등 시한부돌입

입력 | 1997-01-13 20:57:00


민주노총 주도의 2단계 총파업이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예정대로 14,15일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개정 노동관계법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노동계의 파업사태는 이번주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朴仁相(박인상)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산하 3천여개 노조가 예정대로 14일 오전4시부터 15일 오후7시까지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7,8호선)노조는 14일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15일 하룻동안만 시한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13일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2시까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한국노총의 14,15일 시한부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한국노총 지도부의 반대에 부닥쳐 두시간여만에 당초 방침을 번복했다. 한국노총 산하 주요 노조중 △택시 통신(신세기통신)항운노련은 14일 오전4시∼15일 오후7시까지 △금융노련 산하 30개 은행노조는 14,15일 양일간 정오부터 오후4시까지 △버스노련은 15일 오전4시∼오후7시까지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은행 및 증권사 노조는 각 지점별로 분회장 등 1,2명만 파업에 참가키로 해 사실상 정상업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시내 버스도 일괄적으로 파업을 하지 않고 88개 사업장별로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을 결의한 노조만 파업에 참가키로 했다. 택시의 경우도 사업장별로 부분파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철도 전력 체신노조 등도 정상근무를 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 및 부산지하철, 한국통신 등 산하 공공부문 노조가 예정대로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은 14일부터 전면파업으로 다시 파업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또 13일 산하 1백76개 노조 19만명(노동부집계 57개 노조 6만5천명)이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대병원 등 33개 병원노조 대학노련 사무노련 등도 부분파업을 계속했으며 전면파업중인 방송4사중 기독교방송노조는 부분파업으로 전환했다. 〈梁泳彩·李基洪·宋平仁·李明宰·韓正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