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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외래어종 25% 달해…재래종으론 강준치 많아

입력 | 1996-12-26 20:24:00


「具滋龍기자」 팔당호에 서식하는 물고기 4마리중 1마리는 외래어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환경부가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회장 崔基哲·최기철 서울대명예교수)와 공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조사해 26일 발표한 「팔당호 생태계 현황 및 외래어종 영향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기간중 팔당호에서 42종 9천1백여마리의 물고기가 잡혔는데 이중 블루길 배스(큰입우럭) 떡붕어 향어 등 4종의 물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2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고유종은 각시붕어 줄납자루 몰개 눈동자개 등 9종이 잡혔으며 개체수는 24.5%로 외래어종보다 조금 낮았으며 나머지는 강준치 붕어 등 재래종이다. 블루길(파랑볼우럭)의 경우 팔당호에서 잡힌 전체 개체수의 20.1%를 차지, 28%를 차지한 재래종 강준치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으며 외래어종 중에서는 84.6%를 차지해 국내에 도입된 외래어종중 가장 생명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길은 또한 이번 조사에서 물고기를 잡은 14곳중 경기 광주군 남종면 귀여리,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등 6곳에서는 개체수가 가장 많았으며 5곳에서는 강준치 다음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