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의 필리핀 이슬람교도들은 4일 남부 필리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분리독립에 의한 이슬람국가 창설을 촉구했다. 남부 마긴다나오성(省)의 술탄 쿠다라트읍에서 열린 이 집회에서 많은 이슬람교도들은 한 시위자가 스피커를 통하여 가톨릭교도가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는 필리핀의 소수 5백만 이슬람교도들을 위한 독립 이슬람 국가창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낭독하는 가운데 「알라호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군당국은 이 집회의 인원을 5만명으로 추산했으나 기자들은 2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