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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국제음악콩쿠르]심사발표-수상현장,환호·갈채

입력 | 1996-12-02 19:59:00


○…이날 시상식은 오후6시 사회자의 개회인사로 시작해 콩쿠르를 주최한 동아일보 김병관회장과 협찬한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이 소개됐으며 잇따라 지난 12일간의 경연을 일일이 점수로 평가한 심사위원들과 세계음악콩쿠르협회 레나테 로네펠트 회장이 청중들 앞에 소개됐다. ○…심사위원 소개에 이은 경과보고에서 심사위원장 정진우교수는 1차예선에서 결선에 이르는 각 경연단계의 치열한 경쟁과 심사과정을 소개했다. 경과보고는 곧바로 6위부터의 입상자 발표로 이어졌다. ○…리셉션장에 모인 콩쿠르참가자들은 그동안의 경쟁과 신경전을 모두 잊고 축하와 위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뤘다. 주나스 포조넨(핀란드) 안드레이 젤토노크(우크라이나) 등 준결선 진출자 대부분이 모습을 보였으며 이밖에 초반탈락한 참가자들도 다수 참석, 입상자들을 축하했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오후2시부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결선 둘째날 경연도 3명의 경연자가 뿜어내는 불꽃튀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날 숀 보킨(미국)이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아비람 라이케르트(이스라엘)가 프로코피예프의 협주곡 3번을, 안티 시랄라(핀란드)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했다. 청중들은 한 경연자의 연주가 끝날때마다 열띤 환호를 보냈으며 전날 경연을 들은 청중들은 브람스와 프로코피예프곡에서의 해석차이를 느껴보며 진지하게 감상했다. ○…이날 오후 2시반경 첫 연주자 숀 보킨의 연주가 시작된 후 뒤늦게 도착한 1백여명의 관람객들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연주장면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 「로비 관람객」들은 마치 객석에서 보듯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숨을 죽인 채 연주자의 손놀림과 음 하나하나에 눈과 귀를 집중시키며 또 하나의 객석을 연출. 〈劉潤鐘·金璟達·琴東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