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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航母급 수송선 진수…『한반도 유사시 활용』

입력 | 1996-11-19 08:33:00


일본 해상자위대는 18일 대규모 전차 및 헬리콥터 등을 수송할 수 있는 최대 수송선인 오스미함의 진수식을 오카야마현(岡山縣) 미쓰이 조선소 공장에서 가졌다. 이 함정은 자위대원과 전차의 수송은 물론 지진을 비롯한 대규모 자연재해현장에 구조활동을 위해 투입될 계획이며 배수량 8천9백t에 약 5백억엔(약3천7백50억원)의 건조비가 들었다. 길이는 1백78m이며 기존 수송함의 3배에 이르는 수송능력을 갖고 있고 오는 98년 3월에 배치될 예정. 이로써 육상자위대 주력전차인 90식 전차가 처음으로 수송함에 탑재될 수 있게 됐으며 전차 등은 수송함에 실려 있는 2척의 공기 양륙정으로 육지로 옮겨진다. 또 대형헬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갑판을 갖고 있고 모형도 항공모함과 닮아서 한때 항공모함으로 전용되지 않느냐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일본 방위청은 오스미함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도 사용할 계획이며 이밖에 한반도 등 일본 주변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