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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김갑성씨,논 9만6천평 경작…1억8천만원 조소득

입력 | 1996-11-15 20:32:00


全北도내에서 쌀 농사를 가장 많이 짓는 金甲成씨(48.全北 井邑시 新泰仁읍 新泰仁리 66)는 올해 9만6천평의 논에서 40㎏ 들이 벼 4천5백가마를 수확해 정부 수매가로 환산, 1억8천여만원의 조소득을 올렸다. '현대판 천석꾼'인 金씨는 자신의 논 2만평과 임대한 논 7만6천평을 콤바인 트랙터 건조기 이앙기 등을 이용, 못자리 조성에서 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처리하는 큰 농사꾼이다. 金씨의 농사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논 3천6백평을 밑천으로 30년전인 19살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金씨는 농사를 지어 봐야 소득도 보잘 것 없고 농사짓기도 어려운데다가 빚으로 농사짓고 수확 후에 갚는 악순환만 되풀이되자 한때 가난을 위해 무작정 상경, 1년동안 타향살이를 하기도 했다. 집안사정으로 귀향한 金씨에게 쌀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회는 당국의 미곡증산정책으로 지난 71년도부터 다수확계 통일벼가 적극 권장되면서 찾아왔다. 이때부터 金씨는 일손이 달리는 농가나 부재 지주의 논을 닥치는 대로 임대, 재배면적을 늘려나갔으며 특히 지난 83년부터는 트랙터를 비롯한 각종 농기계를 구입하고 거의 모든 농사일을 인력이 아닌 기계로 처리하는 영농 기계화를 다른 농가에 앞서 시행했다. 이 결과 金씨는 신태인읍과 태인면, 정우면 등 3개면에 산재해 있는 논 9만6천평에 벼와 보리를 혼자의 힘으로 재배, 연평균 6천여만원씩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金씨는 "농로가 잘 정비되고 경작지가 집단화되면 혼자서도 논 20만평 정도는 경작할 수 있다"며 "현재의 수매가 13만원선(80㎏ 쌀1가마)으로 영세농가는 타산이 맞지 않으나 영농규모가 크면 수지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金씨의 장남 明潤씨(22)도 농사일을 기피하는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아버지의 대를 이어받기 위해 열심히 농사수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