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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층 난방비 지원 확대…에너지바우처 액수 2배로

취약층 난방비 지원 확대…에너지바우처 액수 2배로

Posted January. 27, 2023 07:39,   

Updated January. 27, 20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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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은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폭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긴급 지원책을 내놨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취약계층 160만 가구에 대해 난방비를 지원한다”며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를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와 가스공사의 가스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했다. 생계, 의료, 교육, 기초생활수급, 노인, 취약계층 117만6000가구에 대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금액을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인상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사회적 배려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한 요금할인 폭을 기존 9000∼3만6000원에서 1만8000∼7만2000원으로 늘렸다.

서울시도 이날 총 346억 원 규모의 난방비 지원책을 발표했다.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있는 약 30만 가구에 가구당 10만 원씩 300억 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2분기(4∼6월)부터 단계적으로 가스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요금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수석은 “지난 몇 년 동안 가격(가스요금)을 현실화하는 노력을 했어야 되는데 좀 미흡했다”라고 말했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