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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UAE와 AI산업 협력, 미래성장 동력 함께 창출”

李 “UAE와 AI산업 협력, 미래성장 동력 함께 창출”

Posted November. 20, 2025 08:18,   

Updated November. 20, 2025 08:18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19일(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아부다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19일(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아부다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하자”고 밝혔다.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 등 전통적인 4대 핵심 분야에 더해 AI를 한-아랍에미리트(UAE)가 함께 나아가야 할 미래 파트너십 방향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번 방문 계기로 AI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테크까지 첨단산업 협력을 가속하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반도체 기술과 EPC(설계·조달·시공) 설비 역량을 바탕으로 UAE의 2031년 인공지능 허브 도약을 위한 가장 신뢰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양국은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청정 에너지와 방산 분야도 양국의 성장 모멘텀으로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UAE의 태양광 발전 잠재량과 한국 첨단 배터리 기술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 협력은 2050년 탄소중립 공동 달성, 친환경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 분야에 대해선 “공동개발 기술 협력, 현지 생산까지의 협력의 수준을 제고해 양국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UAE 왕세자는 “AI, 청정 재생에너지, 지속가능 발전은 우리가 중시하는 목표”라며 “한국과 UAE의 관계는 45년 외교관계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장관은 “양국 관계가 새 협력의 장을 열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간 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수교 30주년을 맞는 이집트로 출국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