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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2~26일 뉴욕 방문…韓정상 첫 안보리 토의 주재

李, 22~26일 뉴욕 방문…韓정상 첫 안보리 토의 주재

Posted September. 20, 2025 07:15,   

Updated September. 20, 2025 07:15

李, 22~26일 뉴욕 방문…韓정상 첫 안보리 토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비전을 담은 기조연설에 나서고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대통령의 실질적인 다자 외교무대 데뷔인 유엔 총회를 통해 주요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신뢰도가 제고되는 등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2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를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3일(현지 시간)엔 총 196개국 정상 가운데 일곱 번째 순서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방법을 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4일(현지 시간)에는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다. 마지막 날인 25일 이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에서 국가 투자설명회(IR)를 주재하고 미 월가의 경제, 금융계 인사들에게 한국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주요 7개국(G7)인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해 체코 폴란드 정상 등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다만 정부는 다음 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전,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이후 서울에서 이 대통령과 만나는 방안 등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