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멀지않아”…ECB도 ‘6월인하’ 첫 시사
Posted March. 09, 2024 07:46,
Updated March. 09, 2024 07:46
파월 “금리인하 멀지않아”…ECB도 ‘6월인하’ 첫 시사.
March. 09, 2024 07:46.
by 김현수 kimhs@donga.com.
미국과 유럽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 동시에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언급하자 세계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이르면 여름 전에 인하할 수도 있단 기대감에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등 서구 벤치마크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 시간)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참석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확신할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not far from)”고 답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으나 의원들이 ‘그때가 언제냐’고 되묻자 조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같은 날 유럽에서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준 금리를 동결한 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 진전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6월엔 훨씬 더 많이 (물가 둔화 상황을) 알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시기를 거론했다.
파월 의장과 라가르드 총재는 모두 금리 인하가 올해 ‘적절한 시점’에 가능하다는 뜻으로 답했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두 수장의 발언 직후 전 세계 증시는 물론이고 외환시장, 원자재 시장도 들썩거렸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6번째 최고점을 경신했고, 범유럽 벤치마크인 스톡스600 지수도 처음으로 500 선을 넘어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ENGLISH
미국과 유럽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 동시에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언급하자 세계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이르면 여름 전에 인하할 수도 있단 기대감에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등 서구 벤치마크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 시간)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참석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확신할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not far from)”고 답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으나 의원들이 ‘그때가 언제냐’고 되묻자 조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같은 날 유럽에서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준 금리를 동결한 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 진전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6월엔 훨씬 더 많이 (물가 둔화 상황을) 알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시기를 거론했다.
파월 의장과 라가르드 총재는 모두 금리 인하가 올해 ‘적절한 시점’에 가능하다는 뜻으로 답했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두 수장의 발언 직후 전 세계 증시는 물론이고 외환시장, 원자재 시장도 들썩거렸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6번째 최고점을 경신했고, 범유럽 벤치마크인 스톡스600 지수도 처음으로 500 선을 넘어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김현수 kimhs@donga.com
Most View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