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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핵심부품 내달부터 0% 할당관세

Posted March. 18, 2022 07:51,   

Updated March. 18, 20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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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부터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네온과 크세논, 크립톤에 0%의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기업 지원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4월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큰 네온과 크세논, 크립톤에 할당관세(0%)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원자재에 적용하는 관세율은 5.5%다.

 기재부는 옥수수 사료 대체 품목인 보리의 관세 혜택 할당물량을 4만 t에서 25만 t으로 늘리기로 했다. 러시아 의존도가 큰 명태는 정부 비축분 1만1595t을 적기에 방출한다.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로 발생한 송금 차질에 대해 정부는 러시아의 한국계 은행 현지 법인 계좌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또 외교부 ‘재외공관 신속 해외송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송금인이 외교부 계좌로 입금하면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이 현지 수취인에게 전달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월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되는 등 실물 부문에 일부 충격이 나타나고 있고 사태 장기화 시 그 영향의 진폭 확대도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세종=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