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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전설’ 닐 영 요구에 스포티파이 음모론자 택해

‘록전설’ 닐 영 요구에 스포티파이 음모론자 택해

Posted January. 28, 2022 07:58,   

Updated January. 28, 20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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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록 음악 전설 닐 영(77)의 노래를 서비스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영은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데 스포티파이가 방치한다며 2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내 음악을 전부 내려달라. 스포티파이는 나와 로건 중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스포티파이는 26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를 중단하는 대신 영의 음악을 포기한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이날 “우리는 스포티파이 사용자에게 세계 모든 음악콘텐츠를 제공하길 바란다. 영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그가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조 로건(55)이 진행하는 이 팟캐스트는 매회 청취자 약 1100만 명의 인기 팟캐스트다. 최근 로건을 비롯한 출연진은 “백신 접종 사망자가 폭발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은 집단 정신병에 걸린 것” 같은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이 됐다. 최근 의료 전문가 270명은 “로건의 방송은 과학적 연구 신뢰를 손상시키고 사회적으로 해로운 주장을 전파하고 있다”는 항의 서한을 스포티파이에 전달하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하트 오브 골드’ ‘올드맨’ ‘다운 바이 더 리버’ ‘라이크 어 허리케인’ 등 많은 명곡을 만든 영은 2000년 미국 대중음악전문지 롤링스톤스 선정 ‘위대한 뮤지션 100인’에서 32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그래미상 ‘최우수 록 노래상’을 받았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