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中, 한국 영화 이어 드라마도 방영

Posted January. 06, 2022 08:00,   

Updated January. 06, 2022 08:00

ENGLISH

 중국에서 4일부터 한국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중국 내 정식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는 것은 6년 만이다. 중국 현지에선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에도 한국 영화 ‘오! 문희’가 한국 영화로는 6년 만에 중국에서 개봉했다. 한한령은 2016년 7월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후 중국이 드라마, 영화, 광고,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수입 및 방영을 막은 조치다.

 바이두 등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는 후난(湖南)위성TV의 인터넷TV(IPTV) 채널인 망고TV 등에서 4일부터 이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알렸다.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다. 이 드라마는 이영애, 송승헌 씨가 출연한 2017년 작품이다. 당초 망고TV는 이 드라마를 방영하기 위해 2016년 11월 중국에서 심의까지 마쳤지만 한한령 장벽에 막혔다.

 주중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중국이 공식적으로는 한한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만큼 공식적으로 한한령 해제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을 속속 허용하는 점으로 볼 때 과거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