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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도쿄올림픽 유니폼,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

김연경 도쿄올림픽 유니폼,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

Posted August. 17, 2021 07:40,   

Updated August. 17, 20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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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33·상하이)의 2020 도쿄 올림픽 유니폼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박물관에 전시된다.

 16일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IOC의 요청으로 김연경이 올림픽 때 착용한 남색 유니폼을 스위스 로잔에 있는 올림픽박물관에 기증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과 터키의 8강전을 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 등과 함께 관전했다. 배구협회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8강전을 꼭 집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터키와의 8강전은 치열한 명승부 끝에 한국이 3-2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 뒤 바흐 위원장은 김연경이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이야기를 한국 측으로부터 전해 듣고 유니폼 기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바흐 위원장이 김연경이 충분히 매력 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8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결정전이 끝난 뒤 자신의 사인을 남긴 유니폼을 FIVB를 통해 IOC에 기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혼성전 금메달리스트 안산과 김제덕이 연출한 ‘로빈후드’ 화살 이후 국내 선수로는 두 번째다.

 1993년 세워진 올림픽박물관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 및 전시하는 곳으로 매년 25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