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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클래식… 국제 콩쿠르 휩쓸다

Posted May. 17, 2021 08:56,   

Updated May. 17, 20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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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연주자들이 권위 있는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 소식을 전해 왔다.

 15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재민(15)이 이 콩쿠르 63년 역사상 최연소로 우승했다. 한재민은 1위 상금 1만5000 유로(약 2050만 원)와 함께 2022년 에네스쿠 페스티벌 초청을 비롯한 다양한 연주 기회를 얻게 됐다. 한재민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이강호를 사사하고 있다. 2017년 다비드 포퍼 첼로 콩쿠르, 2019년 도자우어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1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수연은 상금으로 3만 캐나다달러(약 2800만 원)를 받고, 음반 제작 및 공연 지원금 등으로 15만 캐나다달러(약 1억4000만 원)에 해당하는 수상 혜택을 받는다. 몬트리올 교향악단과 북미투어 기회도 갖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 재학 중인 김수연은 2014년 후멜 국제콩쿠르 1위를 했고 올해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준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같은 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는 이동하(27)가 1위를, 이재영(26)이 체코의 주칼 마토우시와 공동 2위를 했다. 이동하는 연세대 음대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를 취득했으며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프라하의 봄 국제콩쿠르에서는 13일 현악4중주단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1위를 수상하며 특별상 5개도 휩쓸었다.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은 리더인 첼리스트 박성현(28)과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24) 김동휘(26), 비올리스트 장윤선(26)으로 구성된 현악4중주단이다.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재영과 뮌헨 국립음대 교수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하고 있다.


유윤종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