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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외, 23일 AZ백신 공개 접종

Posted March. 16, 2021 07:28,   

Updated March. 16, 20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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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23일은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로 문 대통령 내외가 우선 접종을 해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의 예방접종은 6월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질병청)의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6월 11일 예정된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또 “대통령 내외가 23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동안 65세 미만 대상으로 접종해 오다가 이번에 65세 이상도 접종하게 된 만큼 혹시라도 불안해할 국민이 있을 수 있어서 대통령이 먼저 팔을 걷는 것”이라며 “시기를 다소 늦춘다든지 조정할 수 있었지만 질병청이 65세 이상에게 접종하기로 시작한 첫날 먼저 접종을 하기로 일정을 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12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고, 접종 이후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린다. 문 대통령이 6월 영국 방문 이전에 항체 형성을 하기 위해선 늦어도 5월 말까지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문 대통령처럼 공무상 국외 출장, 해외 파병, 재외공관 파견 등 국익과 직결되는 업무 수행을 위해 출국하는 이들은 17일부터 3분기(7∼9월) 전까지 자신의 접종 순서와 관계없이 수시로 접종 신청을 할 수 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 · 김소영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