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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기꺼이 아스트라 접종”…4월초 예상

靑 “文대통령 기꺼이 아스트라 접종”…4월초 예상

Posted March. 05, 2021 07:17,   

Updated March. 05, 20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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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3월 말 또는 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문 대통령이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종류를 선택하지 않고 접종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접종 시기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무나 비즈니스 등의 이유로 긴급히 해외로 출국할 경우 심사를 거쳐 먼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이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면 늦어도 4월 초에 이뤄져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접종 이후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린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 첫 접종을 받아야 6월 11일 이전 2차례 접종 후 항체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2종류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의료진과 종사자,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환자와 종사자 등이 맞고 있다. 모두 접종 대상자가 정해져 있다. 이달 중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 명분 중 일부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일 가능성도 있다. 이달 중 50만 명분이 도입된다.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는 화이자 백신의 고령층 우선 접종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