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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4분기 최대 매출… 클라우드 판매 호조

MS, 4분기 최대 매출… 클라우드 판매 호조

Posted January. 28, 2021 07:25,   

Updated January. 28, 20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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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게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26일(현지 시간) M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31억 달러(약 47조8410억 원)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30% 늘어난 155억 달러(약 17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금융권에서 예상했던 매출액 402억 달러, 순이익 126억 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코로나19 수혜를 받아 높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을 늘리면서 MS의 ‘에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에저의 매출액은 MS의 간판인 윈도 운영체제(OS)를 앞질렀다.

 또한 MS가 내놓은 업무용 소프트웨어 ‘팀즈’ 이용자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늘어났다. 최근 MS가 7년 만에 새로 내놓은 신형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도 코로나19로 게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기기와 게임 타이틀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우리는 모든 회사와 산업을 휩쓴 2차 디지털 전환 물결의 여명을 목격했다”며 “MS는 이 같은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혁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