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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첫 16GB 모바일 D램 양산

Posted February. 26, 2020 07:35,   

Updated February. 26, 2020 07:35

삼성전자, 세계 첫 16GB 모바일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6GB(기가바이트) LPDDR5 모바일 D램(사진)’ 양산을 시작하며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5일 역대 최고 속도, 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8GB LPDDR4X)보다 용량은 2배, 속도는 30%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12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삼성전자는 불과 5개월 만에 16GB 모바일 D램의 양산에까지 성공하며 프리미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또 한 번 성장시켰다”라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장 리더십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16GB 모바일 D램의 속도는 5500Mb/s다. 기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4266Mb/s)보다 약 1.3배 빠르다. 풀 HD급 영화(5GB) 약 9편 용량의 데이터 44GB를 불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또 기존 제품(8GB LPDDR4X) 패키지 대비 용량은 2배 높이면서 소비전력은 20% 이상 줄였다. 1.5GB에 해당하는 12기가비트(Gb) 칩 8개와 1GB에 해당하는 8Gb 칩 4개를 패키지 형태로 묶은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0 울트라(512GB)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도 콘솔(비디오 게임) 게임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문가용 노트북, 게임 전용 PC에 주로 탑재되는 8GB D램보다 용량이 2배나 높아 서바이벌 슈팅게임을 할 때 멀리 있는 대상을 더 빠르게 보고 반응할 수 있다. 초고해상도 게임을 할 때는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6GB 모바일 D램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8GB, 12GB, 16GB LPDDR5 모바일 D램 풀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다양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마련했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