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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도발 비판없이 "남북 자제를"

Posted August. 22, 2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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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북한이 포격 도발에 이어 준전시상태까지 선포하며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이런 도발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미국, 한국 등과 긴밀하게 연대해 긴장감 있게 필요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내각관방 및 관계 성청()이 북한 정세에 관해 긴밀하게 연락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리 가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상황을 심각한 우려 속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 전개를 봐가면서 유엔의 입장을 다시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유엔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군사도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비판은 피한 채 남북한 모두에 자제를 촉구해 북한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21일 경기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남북 다 자제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어느 측이든 일방적으로 도발하는 것에 반대한다. 대립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분쟁을 풀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틀째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도 20일 성명에서 군사분계선에서 남한과 북한 사이에 포격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당사자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도쿄=배극인 bae2150@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