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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도서정가제 영향, 만화책 미생 불티

드라마 인기-도서정가제 영향, 만화책 미생 불티

Posted November. 17, 20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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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미생(위즈덤하우스)의 판매 오름세가 가파르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책으로 묶은 미생은 지난해 10월 9권으로 완간된 후 1년간 약 90만 부가 판매됐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동명의 드라마 미생이 방영되면서 일주일 만에 10만 부가 나갔다. 이후 2주 만에 50만 부가 더 팔렸고, 16일 현재 총 170만 부를 넘겼다.

일반적으로 만화책의 주요 독자층이 10, 20대이지만 미생은 30, 40대가 많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미생 독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23.6%), 30대 여성(21.6%), 40대 여성(15.0%), 40대 남성(14.5%), 20대 여성(9.2%), 20대 남성(8.6%) 순이었다.

출판계에선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포털 사이트 다음의 웹툰 정책과 함께 21일 시행에 들어가는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미생의 판매량을 늘려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웹툰 연재가 끝나면 유료로 전환한다. 현재 인터넷에서 웹툰 미생을 보려면 10편당 1000원, 총 145회를 보려면 1만4000원을 내야 한다.

반면 소장할 수 있는 만화책 미생 세트(19권)는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대형 서점들이 폭탄세일을 하고 있어 정가인 9만9000원에서 40% 할인된 가격(5만9000원)에 살 수 있다. 출판계는 도서정가제가 시행돼 할인율이 떨어지면 판매 오름세가 꺾일 수 있다고 본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