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김관진 군에 집단따돌림 존재한다

Posted June. 26, 2014 03:59,   

ENGLISH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은 25일 강원 고성군 22사단 일반전방소초(GOP) 총기난사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집단따돌림이란 것이 군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임모 병장(22)에 대한 집단따돌림이 사고의 원인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집단따돌림) 그것만이 사고의 원인인지에 대해선 더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인성검사 제도를 만들고 관심병사를 식별했지만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며 총기, 탄약 관리 방법을 개선하고 전 장병에 대한 인성검사와 보호 관심병사를 재분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위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미흡한 초동 대처, 가짜 환자 논란 등을 질타했다. 최고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발동한 것은 너무 늦은 조치 아니냐는 의원들의 지적에 김 장관은 무장탈영 발생 시 지휘관은 진돗개 하나에 준하는 경계조치를 한다고 해명했다.

여야 의원들이 김 장관의 책임론을 거론하자 김 장관은 국방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국회 원() 구성이 늦춰져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기한은 완료 시한(24일)을 넘겼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연장 요청서를 다시 국회에 보내기로 했다. 국회는 연장 요청서를 받는 대로 1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 수 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