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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배기가스는 1급 발암물질

Posted June. 14, 2012 01:07,   

디젤엔진 배기가스가 담배, 석면,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하는 최고 위험수준의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WHO는 디젤 배기가스가 폐암을 유발하며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2일 1998년 발암물질 2A등급으로 분류했던 디젤엔진 배기가스를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IARC는 실무그룹이 과학적 증거를 검토해 만장일치로 디젤 배기가스 등급을 높였다며 디젤 배기가스가 폐암의 원인이 되며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 연관이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IARC는 발암위험도를 5개 등급으로 나눠 암 발생에 충분한 증거가 있는 물질을 1등급 발암 개연성이 있는 물질을 2A등급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2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1등급엔 석면 비소 담배 알코올 등이 있으며 가솔린엔진 배기가스는 2B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IARC는 지난해 5월 휴대전화 전자파를 2B등급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발표로 디젤엔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 미국 자동차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디젤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이 약 50%, 미국이 약 15%, 한국은 약 6% 정도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앞으로 차세대 자동차 주도권 싸움이 기존 디젤엔진의 오염물질을 저감한 클린디젤 대신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정임수 한상준 imsoo@donga.com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