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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세계3번째로 낮아

Posted October. 21, 20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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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 평균 2.52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인당 자녀수로 한국은 수년간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0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186개국 가운데 홍콩(1.01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2명)에 이어 세번째로 출산율이 낮았다. 이 합계출산율은 과거 5년간 자료에 기반해 추정한 수치로 통계청이 주민등록인구로 계산한 1.15명(2009년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7년 1.19명, 2008년 1.2명, 2009년 1.22명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북한 출산율 역시 세계 133위인 1.85명으로 낮은 편이다.

낮은 출산율 탓에 올해 4850만 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25년 4948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어 2050년에는 4407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인구 1위는 중국으로 13억5414만 명이며 인도(12억1446만 명), 미국(3억1760만 명), 인도네시아(2억3250만 명), 브라질(1억9540만 명) 순이었다. 하지만 2030년부터 인도의 인구가 14억8459만 명으로 중국 14억6246만 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성이 76.4세로 31위, 여성은 82.9세로 1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남성이 65.5세(118위), 여성이 69.7세(125위)였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은 아이슬란드(80.8세), 여성은 일본(86.6세)이었다. 최단명국은 남녀 모두 아프가니스탄으로 남성 44.7세, 여성 44.6세였다.

한편 이 보고서 중 한국은 의료인 분만 개조율이 100%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출산할 때 의료인의 도움을 받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 산모들은 사실상 모두 병원에서 출산한다는 뜻이다.



우경임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