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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역할 점차 확대 제도화 논의 시작할 때

G20 역할 점차 확대 제도화 논의 시작할 때

Posted September. 29, 20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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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G20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G20의 제도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일보, 한국개발연구원(KDI),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G20 서울국제심포지엄이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1홀에서 국내외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개발의제, 금융안전망, 국제기구와의 협력, 글로벌 불균형 문제 등을 주제로 모두 8개 세션이 진행된다.

케말 데르비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세계 곳곳에는 위기의 잔재가 남아 있고, 선진국들의 성장 둔화와 재정문제로 인해 신흥국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이런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G20 서울정상회의 개최는 그동안 한국이 이룩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선진국, 중진국, 개도국의 협력이 필요한데 한국이 이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G20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거시경제의 정책 공조를 이끌어내며 세계경제가 대공황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고, 이 같은 국제공조를 계속 유지하려면 G20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9일까지 진행되는 G20 서울국제심포지엄에는 국내외 경제계, 관계, 학계, 국제기구 등에서 총 65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이세형 조은아 turtle@donga.com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