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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늘려야 투자액 세금 감면 2년째 증세

고용 늘려야 투자액 세금 감면 2년째 증세

Posted August. 24, 20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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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던 세제정책이 일자리까지 늘려야 세금을 깎아주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기업이 투자를 늘려도 고용은 늘어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시대를 맞아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고용 중심의 세제 방향을 담은 일자리 창출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2010년 세제개편안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해 다음 달 정기국회에 관련 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말로 폐지하는 대신 투자를 하되 고용까지 늘려야 세금을 깎아주는 고용창출 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업이 설비시설에 투자하면 7% 세액공제를 해주는데 고용을 전년도보다 더 늘려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이번 개편으로 향후 5년간 세수는 1조9000억 원 늘어난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운 감세()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너진 셈이다. 늘어난 세수 중 1조3000억 원은 대기업과 고소득자 부담으로 돌아가고 1400억 원은 중소기업과 서민 부담으로 귀착된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