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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잔 속에 초승달이?

Posted April. 13, 20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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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실시한 막걸리 표준 잔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영동 박완수 씨가 출품한 호월배 등 8종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실물로 제작된 막걸리 잔 234점과 도안 형태로 제출된 막걸리 디자인 안() 305점 등 총 539점이 출품됐다. 막걸리 전문가와 양조업계, 외식업계, 디자인, 도예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막걸리 잔으로서의 전통성과 기능성을 평가해 총 8개 출품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실물 잔 부문 수상작은 크림 잔(류희도), 달(정종환 정현지), 새색시 잔(유혜주), 누룩백자(조영복) 등 4종이고, 디자인 안 부문은 동서양조합(최규영), 울리불리(서동훈), 꽃과술(박현진), 호월배(박영동 박완수) 등 4종이다.

농식품부는 잔 보급을 염두에 두고 실용성과 보편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에는 300만 원(실물 잔)과 100만 원(디자인 안)의 상금이 수여된다.

농식품부는 디자인, 공예,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막걸리 잔 제작팀을 구성해 수상작을 기반으로 한 8종과 추가로 8종 등 총 16종의 막걸리 전용 잔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16종의 잔은 실용신안 등록을 거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막걸리 전용 잔을 개발해 막걸리 대중화를 촉진하고 정량의 잔을 사용해 건강한 음주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덕영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