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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수 4~5일내 쇠줄연결

Posted April. 09, 201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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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천안함 함체 인양작업이 백령도 해역의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중단됐다

해군 관계자는 오전 작업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했지만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로 작업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백령도 인근 해역은 풍속이 초속 913m에 파도도 1.52.5m로 높게 일었다. 함수 해역의 인양작업을 맡은 해양개발공사 측은 오후 3시40분께 바다 속에 고정된 바지선의 앵커 4개를 걷고 대청도로 피항 중이다. 함미가 발견된 해역의 작업을 맡은 88수중개발과 유성수중개발은 해저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철수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체에 쇠사슬을 감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빠르면 4, 5일 내에 쇠줄 연결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수 인양을 맡은 해양수중개발공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90mm 굵기의 쇠줄 2개로 함체를 결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함수에 연결할 쇠줄은 총 4개다. 결박이 끝나면 크레인과 연결해 바지선으로 함체를 옮긴 뒤 실종자를 수색하고,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할 계획이다. 함미 쪽 해역은 수심이 깊어 함수 쪽보다 작업 속도는 더딘 편이다. 한편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민군 합동조사단에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 형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성열 이유종 ryu@donga.com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