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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가족 1만4000가구 국내 이주

Posted March. 06, 20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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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3년간 복무하는 주한미군의 근무기간 정상화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경기 동두천과 의정부 지역에 주한미군 가족 250여 가구가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미군부대 영외에 거주하고 있다. 이전까지 미군은 이 지역에 가족들의 거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주한미군은 근무기간 정상화에 따른 미군 가족들의 한국 이주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5일 1단계로 4000여 가구, 2단계로 7000여 가구를 한국에서 살도록 할 예정이라며 2017년까지 모두 1만4000여 가구의 이주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주한미군 전체 인원(2만8500명)의 절반가량이 가족과 함께 살며 근무하게 되는 셈이다.

근무기간 정상화 계획은 주한미군의 성격을 전진배치에서 전진주둔으로 바꿔 근무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대신 가족과 함께 거주하도록 하는 것이다. 근무기간 정상화가 완료되면 주한미군을 한반도 외의 다른 지역으로 차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