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봉주르, 비빔밥

Posted October. 15, 2009 08:30,   

ENGLISH

전주비빔밥(사진)이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다. 밥과 고추장만 넣어 비비면 되는 편이식 비빔밥 생산업체인 전주비빔밥은 16일 프랑스 파리에 전주비빔밥 전문 레스토랑인 오페라점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주비빔밥이 유럽에 전문점 형태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레스토랑은 파리오페라극장이 있는 오페라 지구에 289m(약 87평) 규모로 문을 연다.

인터불고 네덜란드 법인이 시설투자와 운영을 맡고, 전주비빔밥이 기술과 음식재료를 공급한다. 전주에서 콩나물 도라지 고사리 등 나물을 공급하고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전주 주방장도 파견한다. 전주비빔밥과 시래기 호박 참나물 등 전통 재료를 강조한 토속비빔밥, 김치불고기비빔밥, 해초비빔밥 등 네 가지를 판매한다. 가격은 반찬을 포함해 한 그릇에 610유로(1만1만8000원). 원칙적으로 전주 고유의 맛을 고수하지만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고추장 소스의 매운 정도에 따라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김광오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