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북 컨테이너 압수, 안보리 결의 이행 과정의 하나

북 컨테이너 압수, 안보리 결의 이행 과정의 하나

Posted October. 09, 2009 07:41,   

ENGLISH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국가정보원과 해양경찰청이 최근 부산 신항에서 북한과 관련된 컨테이너 4개를 압수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이행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관계 기관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컨테이너 압수가) 정보 사항이고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의 언급은 북한 컨테이너 압수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에 한국이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품의 수출입을 제한하고 금융 제재를 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명시하고 있다.

유 장관은 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 과정에서 나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건부 6자회담 참여 발언에 대해 북한의 진의가 아직 불분명한 만큼 5자 간 협의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대화 용의를 표명하면서도 핵개발 활동을 지속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어프로치(이중접근)를 계속한다는 게 5자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