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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내달 9일 방한

Posted September. 28, 20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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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9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하토야마 총리가 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9일 방한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는 일본의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지속될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정상회담 직후 하토야마 총리가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19일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에게, 권철현 주일대사는 18일 오카다 가쓰야() 외상에게 하토야마 총리의 조기 방한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하토야마 총리의 방한 일정에 대해 한중일 정상회담 전과 후를 놓고 검토해왔으나 한국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먼저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왕의 방한 문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지)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외상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베이징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 사항과 3국간 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장관들은 3국 정상회의 의제와 한국이 내년 11월 개최하는 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구김영식 jkmas@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