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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가장 긴 하루

Posted July. 31, 20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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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는 30일 오전 9시 10분부터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막바지 끝장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은 양측의 쟁점이 된 정리해고 인원 규모와 이들에 대한 처우 문제 등 4, 5개 쟁점을 일괄 타결하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에선 박영태 법정관리인을 대표로 류재완 인사노무 담당상무, 고재용 노사협력팀장 등 3명이, 노조에선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 김선영 수석부지부장, 최기민 정책실장, 박광열 전 A/S 광주 분회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쌍용차 평택공장 본관과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2공장 중간의 공터에 컨테이너 2개를 설치한 뒤 협상을 시작했다. 박 관리인과 한 지부장의 대표자 본협의와 함께 실무자 협의가 동시에 이뤄졌다. 이들은 3시간가량 협상을 진행한 뒤 점심을 위해 정회했다가 오후 4시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이들은 이날 사측이 최종 제시하고 노조가 긍정적으로 검토한 40% 무급 순환휴직제를 놓고 최종 막판 조율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고자 처우 문제를 비롯해 분사영업직 전환 인원, 무급휴직 및 우선 재고용 인원 등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명호 평택시장과 한나라당 원유철, 민주당 정장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중재단 4명은 협상 도중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공장 정문 앞에서 노사 간 대화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해 대타협을 이룬다면 우리가 정부와 채권단을 설득해 최대한 쌍용차가 정상화를 이루도록 돕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