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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늘 등원 국회 정상화

Posted July. 13, 20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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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2일 국회에 등원하기로 전격 결정해 6월 26일 개회 후 파행을 면치 못한 임시국회가 20여 일 만에 정상화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마친 지금 민주당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대여 투쟁에 임하고자 한다며 한나라당이 국회 파행사태를 악법 날치기에 역이용하려는 저의를 저지하기 위하여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 등원 조건으로 내걸었던 5개 사항이 아무것도 수용되지 않은 데 대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을 기필코 저지할 것이며 끈질긴 투쟁과 협상을 통해 10일 발의한 우리의 대안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3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벌여 온 점거 농성도 이날 풀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민생을 등지고 국회를 파업한 것에 대해 먼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의사일정 협의는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개최에 대한 것으로 한정할 것이며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회의가 불과 10여 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등원하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너무나도 뻔하다면서 민주당은 미디어법안을 표결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먼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유성운 taylor55@donga.com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