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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비문학 늘고 외국어 어휘 증가 수리는 어려워져

언어 비문학 늘고 외국어 어휘 증가 수리는 어려워져

Posted April. 22, 20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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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이후 실시된 5차례(20052009학년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영역은 지문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는 반면 외국어영역은 어휘 수가 급증하고 지문도 길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교육 전문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이 5개년간의 수능 시험을 영역별로 심층 분석한 결과다. 유웨이중앙교육은 21일 분석 결과가 담긴 2010 수능 전략 보고서를 일선 고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계열 구분이 없어지고 응시 영역이 선택으로 바뀐 2005학년도 이후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난도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문학의 비중이 줄고 범교과적인 소재의 비문학 비중이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의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매년 난도가 등락을 거듭했지만 최근에는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향은 2010학년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어영역은 읽기쓰기 부문의 단어수가 20052007학년도에 90120개에서 2009학년도에는 평균 130개(120150)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어휘와 구문의 수준이 높아지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고 있지만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전 등급에 걸쳐 해마다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부터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 이미 출제된 지문이라도 내용이 똑같지 않는 한 동일 주제어의 지문을 출제할 수 있도록 기출 배제 원칙을 일부 수정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5년간 기출 지문과 주제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2010학년도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