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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백수 346만명

Posted February. 18, 2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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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취업준비생, 구직 포기자, 그냥 쉰 사람,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 등 사실상 백수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이 346만 명으로 1년 사이 26만 명 늘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은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아졌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고용동향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지난해 1월(161만8000명)보다 14만8000명 증가했다. 육아 가사 학업 취업준비 등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할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많거나 아프지 않은데도 일할 뜻이 없는 사람이 그냥 쉰다에 해당된다.

또 최근 4주 동안 한 번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월 중 84만8000명이었다.

기업체 입사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자는 52만9000명, 지난 1년간 일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는 16만5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그냥 쉰 사람, 실업자, 취업 준비자, 구직 단념자를 합한 백수는 1월 33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주간 18시간 미만만 일해 근무시간이 늘어나길 원하거나 현재의 근무조건이 불만족스러워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는 반실업 상태의 근로자 15만2000명까지 합하면 346만 명이 사실상 백수로 조사됐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