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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농식품부 1급도 일괄사표

Posted December. 20, 200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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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간부들의 사표 제출 도미노가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에 이어 다른 부처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1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1급 간부들이 이르면 다음 주 초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1급 간부는 국정운영실장, 사회통합정책실장, 규제개혁실장, 정책분석평가실장, 정무실장, 공보실장, 조세심판원장,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 등 8명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1급 간부들은 이날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농식품부의 1급은 기획조정실장, 식품산업본부장, 수산정책실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4명으로 모두 현 정부에서 승진 임명됐다.

농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 쌀 소득보전 직불금 논란, 농협 비리 등 일련의 사건이 끊이지 않아 정부 안팎에서 쇄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18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등으로부터 사표제출) 요청을 받은 바는 없지만 국장 자리가 공석이고 연말이어서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도 19일 고위공무원단의 가급 간부 중 무보직인 10여 명에게 사표 제출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부() 내 심각한 인사적체를 연내에 해소해 조직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조치이며, 정년과 향후 보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표 권고자를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국장급과 심의관급 간부 9명을 승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표 권고자의 정확한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년을 1년 정도 남겨놓은 인사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1급 사표 제출은) 앞으로 한두 곳 더 있을 수도 있지만 마무리 국면이라면서 인사 시즌인 연말을 맞아 동시다발로 일괄사표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총괄적 지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헌 허진석 ddr@donga.com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