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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네번째로 독자 개발

Posted November. 26, 2008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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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시속 300km의 고속전철 KTX-를 25일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경남 창원공장에서 KTX- 1호차를 발표하며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전철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해 고속전철 기술국에 올랐다고 밝혔다.

KTX-는 최고 시속이 330km로 설계됐다. 현재 운행 중인 KTX는 신형과 같은 설계 속도지만 프랑스 알스톰사()의 설계를 거쳐 일부분만 국내에서 제작됐다.

이번 KTX- 개발로 기존 58%였던 국산화율은 8587%로 높아졌다. 현대로템은 20142015년 일부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국산화율 95%를 달성할 계획이다.

승객들은 이르면 내년 7월경부터 신형 고속전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X-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설치돼 달리는 방향과 반대로 앉는 역방향 좌석이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특실 좌석만 회전이 가능해 일반실 승객의 절반은 역방향 좌석에 앉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2020년까지 수입대체 효과는 약 7조5000억 원, 예산 절감 효과는 약 8400억 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TX-는 6개월간 코레일의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7월경 호남선을 시작으로 전라선, 경전선, 경부선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