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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공동기금 800억달러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 협력

아시아공동기금 800억달러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 협력

Posted October. 25, 20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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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독도 사태로 중단됐던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국제금융 위기를 공동으로 헤쳐 나가기 위해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2월 중순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두 정상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핵 검증을 위한 북-미 합의의 후속 조치 이행에도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소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고, 아소 총리는 이르면 연내에 방한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1차 본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와 국제기구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에 대한 조기경보와 건전한 감독체제, 신속한 사후 대처가 가능하도록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도 개별 국가의 경제 규모와 발전 경험 등 여러 요건을 감안해 신흥경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국제금융질서 개편 논의에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입장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중일 3국과 아세안 소속 10개국 정상들은 조찬회의에서 국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 11월 각국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이어 12월 정상회의를 열기로 하고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