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정부 7000억달러 공적자금 투입

Posted September. 22, 2008 08:48,   

ENGLISH

미국 재무부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2년 동안 7000억 달러(약 795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20일 공개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부실자산 인수 법안을 마련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의 공적자금 투입 규모는 국민 1인당 2000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10월부터 시작하는 20082009 회계연도에 최소 5000억 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는 미 연방정부의 법정 채무한도를 10조6150억 달러에서 11조3150억 달러로 늘려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8.75포인트(3.35%) 오른 11,388.44에 거래를 마쳤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