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 독도는 주인없는 섬 분류

미국 연방정부 내 단일 지명 사용을 위한 감독기구인 지명위원회(BGN)는 독도를 지칭하는 미국 내 공식지명인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의 귀속국가를 주권 미지정(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명시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BGN 홈페이지(geonames.usgs.gov)의 외국지명 검색 서비스에 리앙쿠르 록스를 입력하면 유형을 섬으로 분류한 뒤 특정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라는 의미의 주권 미지정으로 표시된다.

또 독도 관련 명칭으로는 리앙쿠르 록스가 표준지명으로 맨 앞에 등장하고 8개의 변형명칭(variant)도 명시했다. 변형명칭 중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가 맨 먼저 등장하고 독도(Tok-to)는 세 번째로 나온다. 이 밖에 독도의 명칭에는 벌이 많다는 뜻의 호닛 아일랜드, 독도의 또 다른 한국식 영문표기인 Dogdo Island 등이 있다.

한편 BGN 홈페이지는 리앙쿠르 록스 지명을 부여하고 귀속국가를 주권 미지정으로 지정한 시기를 1996년 8월 21일 오전 6시 22분으로 명시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