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최근 평양에서 사실상 합의한 핵 신고서의 내용은 주로 플루토늄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간 미국이 요구해 온 핵탄두(핵 폭발장치)의 수는 담기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1, 2주 내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핵 신고서에는 플루토늄 생산 관련 핵시설 그동안 추출한 플루토늄 총량 5MW 원자로 가동일지를 비롯한 핵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양측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 협력 의혹 문제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잠정 합의 내용을 토대로 비공개 양해각서에 담아 별도로 처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일 현 단계에서 핵탄두를 신고서에 담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그러나 최근 핵 과학 기술을 생각할 때 핵시설 가동 일자나 시료 등이 있으면 어느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