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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산 평균 1억8000만원 늘어

Posted March. 29, 2008 08:19,   

국회의원의 재산이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8000만 원가량 늘었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도 재산이 1억6000만 원 정도 증가했다.

정부 국회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재산변동 신고내용(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대상자 2170명 가운데 본인과 직계 가족의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전체의 80%(1737명)였다.

부동산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재산이 늘어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중앙부처, 시도지사와 광역의원, 교육감 및 교육위원 등 1739명의 재산은 평균 11억85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억5854만 원(14.2%) 증가했다.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79.1%(1374명)로 증가액은 1억5억 원 43.8% 5억10억 원 9.2% 10억 원 이상 2.5%였다.

중앙부처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신철식 전 국무조정실 정책차장. 부동산 평가액이 상승해 36억3926만 원 증가했다. 재산 총액(227억9215만 원)으로 2년 연속 1위.

국회의원은 신고 대상 298명 중 78.8%(235명)의 재산이 늘었다. 1인당 평균 1억7900만 원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주식가치 상승으로 재산이 2조5980억 원 증가한 정몽준(한나라당) 의원을 제외한 수치.

5억 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46명(15.4%)이었다. 정 의원을 제외하면 의원의 재산은 평균 21억8934만 원.

고위 법관과 헌법재판소,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 등 법조계 인사 197명의 평균 재산은 20억7588만 원이었다. 이들의 재산은 평균 3억8715만 원 늘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과 퇴임한 참여정부 고위 공직자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퇴직 신고 후 한 달이 지난 4월 말에 변동 사항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