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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부다페스트의 영광

Posted February. 12, 2008 03:02,   

한국 펜싱 부다페스트의 영광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의 오은석과 김정환(이상 경륜운영본부) 원우영(서울메트로) 황병열(투데이코리아)은 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펜싱대회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4로 꺾고 우승했다. 대표팀은 앞선 8강전과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벨로루시를 각각 45-44로 힘겹게 눌렀다.

한국이 국제대회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국제펜싱연맹(FIE) 단체전 랭킹에서 7위(188점)에 올랐다. 1위는 프랑스(272점)이며 2위 헝가리(242점), 3위 러시아(232점), 4위 벨로루시(228점), 5위 중국(208점) 순이다.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 오르려면 이달 말 불가리아, 3월 알제리 그랑프리에서 중국을 꺾어야 한다. 중국이 올림픽 자동진출권이 주어지는 단체전 랭킹 4위 안에 들어도 한국은 중국 대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올림픽 본선에 오른다.

대한펜싱협회 오완근 사무국장은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은 최근 기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림픽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신미 김금화(이상 익산시청) 김혜림 안미혜(이상 안산시청)가 출전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같은 날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끝난 오를레앙 국제그랑프리대회 단체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