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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생일축포 삼성 8연승 꿈 와르르

Posted January. 14, 2008 07:21,   

추승균생일축포 삼성 8연승 꿈 와르르

KCC가 삼성에 1점 뒤진 경기 종료 2.1초 전.

KCC 추승균이 지난 시즌까지 10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다 헤어진 삼성 이상민의 마크를 뚫고 왼쪽 45도 지점에서 던진 슛이 림에 꽂혔다.

KCC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 5600여 홈 팬을 열광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KCC는 13일 삼성과의 전주 홈경기에서 이날 음력 생일(1974년 12월 6일)을 맞은 추승균이 짜릿한 결승점을 뽑아낸 데 힘입어 82-81로 이겼다.

KCC는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노린 삼성의 야망을 깨뜨리며 20승 13패로 단독 3위에 올라섰다. 2위 KT&G와는 1경기 차.

11일 꼴찌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1점 뒤진 경기 막판 미들 슛에 실패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추승균은 이틀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영웅이 됐다.

테렌스 레더(28득점)가 공격을 이끈 삼성은 4쿼터 중반 강혁(13득점)의 5반칙 퇴장이 아쉬웠다.

동부는 잠실에서 접전 끝에 SK를 71-69로 꺾고 5연승을 달려 전날 삼성에 일격을 당한 KT&G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SK는 주전 방성윤과 김태술이 부상으로 빠졌어도 최근 2연승을 달렸지만 동부의 벽은 높았다.

1쿼터를 11-22로 뒤졌던 S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5분 47초 동안 동부를 1점으로 묶고 11점을 넣으며 추격에 불을 댕긴 뒤 3쿼터 4분 40초 문경은(13득점)의 3점슛으로 36-35,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는 강대협(20득점)이 3점슛 3개를 잇달아 터뜨리며 다시 점수를 벌렸다. 강대협은 56-53으로 쫓긴 4쿼터 중반에도 다시 연속 7점을 올리며 동부를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7967명의 농구팬이 체육관을 찾은 SK는 역대 최소인 18경기 만에 10만 관중을 돌파한 점을 위안으로 삼았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LG의 19경기.



김종석 이승건 kjs0123@donga.com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