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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코 28득점 새해 첫 승 낚아

Posted January. 02, 2008 07:15,   

안젤코 28득점 새해 첫 승 낚아

무조건 이기는 거죠.

새해 첫날 두 감독의 소망은 같았다. 둘은 그 어느 때보다 필승 결의가 굳어 보였다.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72008 V리그 대한항공-삼성화재의 경기.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은 삼성화재 안젤코에 대한 공략법을 찾았다. 신영수 등 키가 큰 선수를 내세워 그의 공격을 봉쇄해 새해 첫날 기분 좋은 승리를 낚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오늘 대한항공전과 5일 LIG손해보험전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 무조건 이겨 유리한 발판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결과는 삼성화재의 기분 좋은 새해 첫 승리였다. 25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뒤 스페인에서 온 여자친구와 달콤한 휴식을 보낸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안젤코의 맹활약 덕택이었다.

삼성화재는 28득점을 한 안젤코를 앞세워 보비(23득점)가 버틴 대한항공을 3-1(25-23, 25-23, 21-25, 25-19)로 꺾고 9승 1패로 선두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7승 3패로 2위.

1세트 초반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공격이 연이어 실패를 했고 대한항공은 보비의 강타와 블로킹으로 19-18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1세트 23-23 동점 상황에서 안젤코가 공중으로 솟구치며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첫판은 삼성화재의 승리. 2세트에선 안젤코가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으며 13점을 올리는 기세를 떨쳤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세터 김영석 대신 키가 큰 김영래를 투입해 속공을 펼친 작전이 맞아 떨어져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4세트에서 안젤코를 장병철 대신 라이트로 옮기며 전술을 변화시켰고 안젤코는 대한항공의 왼쪽 벽을 무너뜨린 후 마지막에 연속 5득점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