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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 개방 정책이 중국의 운명 결정

Posted October. 16, 2007 07:37,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는 15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2020년까지 샤오캉()사회 건설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샤오캉은 주민들의 의식주가 해결되는 여유 있고 풍요로운 사회를 말한다

후 주석은 이날 전체 대표 2270명 중 2237명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당 총서기 자격으로 2시간 30분간 낭독한 보고를 통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의 건설을 위해 분투하자고 당 대표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또 2020년까지 2000년에 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4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2002년 16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 장쩌민() 전 총서기가 내세웠던 목표다.

후 주석은 개혁개방은 현 시대 중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유일한 선택이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발전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해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빈부격차 등 시장경제 채택에 따른 부작용이 크더라도 개혁개방의 기본 노선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후 주석은 최근 중국은 경제 실력은 크게 나아졌지만 전체적인 생산력 수준과 자주혁신 능력이 높지 않고 장기적으로 형성된 구조적 모순과 저급한 성장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발전관을 착실히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발전관의 첫 번째 요지는 발전이요, 핵심은 사람 중심()이며, 발전의 지속 가능성과 통일성 견지 등 4가지 원칙이 필수적이라며 과학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를 중심으로 하되 개혁개방과 4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양안(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며 대만 독립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 실현을 위해 평화협정 체결을 제의했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