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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축구 강한 몸싸움-빠른 슈팅등 박진감 넘쳐

세계여자축구 강한 몸싸움-빠른 슈팅등 박진감 넘쳐

Posted September. 13, 2007 03:25,   

세계여자축구 강한 몸싸움-빠른 슈팅등 박진감 넘쳐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세계 여자 축구계가 급격히 평준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10일 개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축구는 초반부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이 10일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1-0으로 크게 이긴 것만 빼고는 11일 열린 조별 리그 A조와 B조의 3경기는 모두 비겼다.

아시아의 전통적인 강호 북한은 세계랭킹 1위 미국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A조에선 세계 10위 일본과 12위 잉글랜드가 역시 후반에만 2골씩을 주고받아 2-2로 비겼다. B조에선 세계 3위 스웨덴이 24위에 불과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1-1로 비겼다.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축구의 역사는 100년 넘었지만 20세기 대부분의 기간에 여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위축됐다. 여자축구가 다시 활성화된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다.

미국은 1985년 세계 최초의 여자 프로팀을 탄생시키면서 세계 여자축구를 선점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북한 일본 등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고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일찍부터 여자축구 클럽 체제를 갖췄다.

그런데 월드컵이 시작된 지 불과 16년째인 이번 대회에선 평준화 조짐이 완연하다. FIFA 홈페이지는 그만큼 여자축구가 글로벌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준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11일 미국과 북한의 경기는 남자 팀들 간의 경기 못지않았다. 몸싸움과 태클도 능숙했고 패스는 빠르고 정확했으며 슈팅은 강력했다. 경기 진행이 느린 데다 헛발질을 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던 10년 전의 여자축구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북한 축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연습경기도 남자팀하고만 한다고 말했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