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정구 얼짱 김지은 올해도 나의 것

Posted May. 09, 2007 09:04,   

ENGLISH

코트의 미녀 김지은(25농협)은 최고 역사를 지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가 배출한 숱한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단체전, 단식, 복식 우승을 휩쓸어 처음으로 일반부 3관왕에 올랐다. 그해 12월에는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대표 선수로 출전해 단체전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다.

그런 그가 85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는 부상 투혼을 보이며 농협을 4강으로 이끌었다.

김지은은 8일 문경 시민정구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전(2단식 3복식) 예선에서 이복순과 짝을 이룬 첫 번째 복식에 출전해 경남체육회 석경숙-김일화 조를 4-2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아시아경기 때 다친 양쪽 발바닥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스트로크로 첫 승을 주도했다. 농협은 이재은이 두 번째 단식이 이겼고 박진아와 이주리가 세 번째 복식마저 따내 경남체육회를 3-0으로 완파했다.

전통의 정구 명문 농협은 5연패를 이뤘던 1984년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은은 통증이 남아 있긴 해도 첫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었다. 꼭 4연패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여자단식 3연패를 이뤘던 박영희가 일본에서 뛰다 복귀한 대구은행은 예선에서 옥천군청을 3-1로 제쳤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국가대표 이원학을 앞세운 달성군청이 창녕군청을 3-0으로 완파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